올해 랠리를 이어가던 미국 뉴욕증시가 마지막 거래일 적은 거래량 속에 공개된 부정적 경제지표로 인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집니다.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지만 주간 기준 9주 연속 상승이자, 월가의 예상을 깨고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로 올해 거래를 마감하였습니다.
1. 9주 랠리로 뉴욕증시 마감, 나스닥 올해만 43.6% 상승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는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내린 3만7689.54를 기록하였습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6% 내린 1만5011.3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 상승률은 크게 높지 않지만 3대 지수 모두 9주 연속 랠리를 이어나갔습니다.
뉴욕증시는 올 하반기부터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연말 9주 연속 랠리를 펼쳤고, 사실상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의 상승폭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인공지능(AI) 수혜를 받으며 매그니피센트7(애플, MS,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주식이 크게 오른 게 영향이 컸습니다.
2. S&P500 지수도 24.73% 상승하여, 역대 사상 최고가 달성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 내린 4,769.83 포인트로 장마감하였고, S&P500지수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24.73%으로 역대 사상 최고가를 쓴 한 해를 보낸 것입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한 매그니피센트7 종목의 2~3배 가량 급등을 하며 지수도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의 한 종목인 엔비디아는 올해 245.9%로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오픈 AI와 협업하며 검색과 클라우드에서 기대가 커진 MS는 57% 상승하였습니다.
다만 올해들어 분기 연속 실적 부진에 빠진 애플은 연초 대비 54.9% 올라 7대 종목 가운데 가장 부진하였습니다. 주력인 아이폰 신페줌의 중국내 수요둔화와 특허분쟁에 휩싸인 애플워치 등 매출 타격 우려가 이어진게 큰 원인이였습니다.
올해 주요 업종 가운데 반도체 업종은 미국 시장에서 86.9%로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하였고, 주택건설업이 78%로 뒤를 이었습니다.
3. 국제 유가, 월가 전망에 빗나가고 올해 10%가량 하락세
올해 초 월가 에너지 전문가들이 예상한 국제유가 시세는 배럴당 85~100달러 선이었습니다. 그러나 홍해 분쟁과 공급망 우려에도 유가가 하락하며 월가의 전망은 빗나가게 되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비축유를 풀고,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에 대한 일주 제재를 완화하면서 공급을 크게 늘린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의 하루 원유 생상량은 평균 1,290만 배럴로 월가 예상치대비 60만 배럴을 상회하였습니다.
반면 원유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는 실효성있는 감산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면서 유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JP모건에 따르면 "수요 둔화와 비회원국의 원유 공급 증가로 석유수출국기구가 영향을 받고 있다"며 내년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3달러 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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