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종료 다시 교전 재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재개

 

이스라엘군이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과의 휴전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배했다면서 가자지구에서 공습과 지상전을 재개한 것 입니다.

 

지난달 24일 인질과 수감자 교환을 조건으로 시작된 양측의 일시 휴전이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 7일만에 깨진 셈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화력을 퍼부으면서 이날 하루에만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교전을 시작한 이스라엘군의 모습 (출처 : 연합뉴스)

 

IDF는 이날 낸 성명에서 "하마스가 군사작전 중단을 위반하고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포했다"며 "가자지구 하마스 테러 조직에 대해 다시 전투를 시작했다"라고 선언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교전 재개 이후 팔레스타인인 최소 109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는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종료와 관련, 성명을 통해 "테러 조직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반했고, 납치된 여성을 오늘까지 모두 석방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 하마스 전쟁 모습

 

전날까지만 해도 하마스가 억류 중인 여성 인질 10명을 풀어주는 방안에 양측이 합의하여 휴전이 더 이어질 전망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오전 하마스가 인질 명단을 제시하지 않아 협상이 막판에 결렬됐다는 것이죠

 

이스라엘의 주장처럼 하마스가 선공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지만 이날 오전 이른 시각부터 이스라엘 남부에 로켓 공습경보와 함께 인근 학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IDF는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발사체를 방공망이 성공적으로 격추했으며, 전투기가 출격하는 등 지상과 공중, 해상에서 가자지구 전역의 '테러 목표물' 200여곳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주요 시설을 미사일 폭격하는 모습

 

지난 일주일간 휴전 합의에 따라 운영을 중단했던 무인기(드론)도 다시 전투에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자지구 북부뿐만 아니라 남부 칸 유니스와 이집트 접경 라파, 난민촌이 있는 자발리아와 알마가지등까지 이스라엘군의 공습 표적에 포함됐다고 방송에서 밝혔습니다.

 

다시 인명피해가 급증한 것은 물론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생명길' 라파 국경 검문소 차단과 구호품 반입이 중단되며 가자지구 인도주의적 위기에 따른 우려 또한 커졌습니다.

 

이날 휴전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레바논 남부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를 향해 무인기 등 공격을 재개하며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 - 하마스 전쟁 주요 일지 (출처 :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은 지난 10월 7일의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대적인 공격을 시작으로 민간인 살상과 여성들을 납치하여 가자지구에 인질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10월 22일 일시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로 10월 24일부터 일시 휴전을 시작하였지만, 그것을 얼마 가지 못하였습니다.

 

하마스는 만 7일간은 인질 및 수감자 교환 합의에 제대로 이행하고 양측간 교전 중단 약속도 대체적으로 잘 지켜졌지만, 그것이 오래 가지 못해서 문제였습니다.

 

이 기간 하마스가 석방한 인질은 이스라엘 국적자 80명과 외국 국적자 25명 등 모두 105명이며, 이스라엘이 풀어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는 총 240명입니다.

 

아직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인질은 137명가량으로 추정됩니다.

 

부디 이 전쟁으로 더 많은 사상자가 안 나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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