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전망]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 종결, 관전 포인트는?

 

금리 인상 사이클 종결

 

 

1일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두고 이미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메리카 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애덤스는 이날 논편에서 "FOMC 성명서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모두 금리를 더 올리기보다 현재 수준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낼 가능성을 높였다." 라고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연준이 이날 FOMC 성명서에 "금융" 여건이 더 긴축적으로 변했다는 표현을 넣어 국채 수익률 상승의 긴축 효과를 시사하는 등 사실상 상당히 완화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역임한 월리엄 더들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현재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높아졌다고 확신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 추이

 

 

2022년 3월부터 금리인상을 지속시키던 연방공개위원회가 올해 7월부터 5.5%의 금리로 쭉 동결 시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그 동안의 금리 인상으로 물가 상승세 둔화, 채권 금리 상승 추이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였습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동결을 한 두 번 했다고 다시 올리기 어렵다는 생각은 틀렸다." 라고 하면서도 속도를 늦추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더 해야 하는지를 잘 파악하게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증권사에서는 "Fed가 최근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여건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 들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라고 밝혔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불안감에 떨던 여러 기관에서도 이번 연준의 발표로 인해서 순매도가 아닌, 순매수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11.02 (현지시간) 증시 현황

 

FOMC의 금리 동결을 발표 후, 다우존스는 전일 대비 +0.67% 상승한 33,274.58로 장마감을 하였으며, S&P 500은 전일 대비 +1.05% 상승한 4,237.86으로 장마감,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64% 상승한 13,061.47 포인트로 상승 장마감을 하였습니다.

 

국내 증시도 코스피 지수는 이날 41.56포인트 (1.81%) 상승한 2,343.12 포인트로 장마감, 코스닥 지수도 33.61 포인트 (4.55%) 상승한 772.84로 장마감을 하였습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투자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였습니다.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코스닥 지수는 1년 4개월여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고, 국고채 금리는 대폭 내려갔습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날 기관투자자가 2727억을 순매수를 하였고, 외국인도 코스피를 1406억원 가량 순매수를 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오른 가운데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6%, 4.16%씩 상승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날 10월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정부 발표에 이어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내년 딥러닝 인공지능칩 부분의 매출을 낙관적으로 전망한 영향도 컸습니다. 또한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15.06% 상승, 엘앤에프는 12.44% 상승, 포스코퓨처엠 11.13% 상승, 에코프로 8.71% 상승하여 코스닥의 상승 추세는 2차전지 관련주가 주도하였습니다.

 

이날 세계 증시의 주가 지수가 상승하고 채권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은 1일(현지 시간)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여파로 풀이됩니다. 앞으로 있을 12월 FOMC 회의에서도 월가와 여러 증권사에서도 높은 확률로 금리를 동결 시킨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시장 금리 인상의 종결 사이클 또한 마무리 되어가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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